내용
정말 강추 입니다. 우리나라에 알려진 대부분 동굴들은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보행 통로와 갖은 조명 장치 등이 설치된 인위적인 측면이 많아 어느 곳을 가더라도 늘 비슷한 좀 식상한 관람을 하는 느낌을 가졌었다. 그런데 백룡동굴은 정말 백룡동굴탐험 이라는 말 그대로 "탐험"이었다. 광부들이 입는 것 같은 동굴 탐험복으로 환복에 장화 신고, 게다가 헬멧에 해드 랜턴까지... 이후 어둠 속을 때론 기고 쪼그리고 엎드리면서 다녀온 약 2시간 30분의 코스, 그리고 탐험 대미에는 랜턴에 의지한 희미한 불빛마저 소등 하니 그야 말로 블랙홀에 있는, 아니 내 존재도 없는 듯한 느낌...인생 최애의 동굴 탐험이었다.
해설사님의 친절한 설명과 유머와 함께 더해져 너무 좋은 경험이었다. 동굴에 대해 색다른 인식과 경험을 하고자 한다면 정말 강추 한다.
6월말경 제 처와 단둘이 다녀왔는데 후기 등록이 늦었네요. 사진 아직까지 올려 주셔서 감사하구요 다운 받아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