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1대 심재국 평창군수 -
취 임 사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사랑하는 공직자 여러분!
오늘 우리는 평창의 역사를 새롭게 시작하는
뜻깊은 자리에 함께 서 있습니다.
평창의 변화를 바라는 시대적 요구와 군민의 간절한 열망으로 성취한
기쁨과 감격의 순간입니다.
저에게 시대적 소명과 사명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활짝 열어 주신 군민 여러분께
마음 깊이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를 선택해 주신 소명을 받들기 위해 겸허한 마음으로
저의 온 신명을 바쳐 평창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임감에 기쁨보다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그러나 현명하신 군민들이 계시기에
항상 소통하면서 평창의 희망찬 미래를 향해
자신 있고 당당하게 헤쳐 나가겠습니다.
군민 여러분께서도 마음을 열고
‘다시 시작하는 평창, 변화가 즐거운 평창’을 만들어 나가는데
지혜와 역량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선거 과정에서 있었던 모든 정쟁은 뒤로하고
다함께 손잡고 내일의 평창을 향해 힘차게 전진해 나갑시다.
특히 민선 8기는 강원특별자치도가 출범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로
많은 변화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변화는 또 다른 기회라고 생각하고 평창의 이익과 역할을
강원특별자치도에 담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저는 동네 이장에서 출발하여, 평창군 번영회장,
평창군의회 의원과 의장, 민선 6기 평창군수,
그리고 민선 7기 낙선, 민선 8기 평창군수로 당선되기까지
한시도 평창의 발전을 잊은 적이 없습니다.
드라마와도 같은 저의 굴곡진 삶,
그리고 민선 7기 낙선이라는 정치적 아쉬움의 순간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게 한 것은
오로지 평창에 대한 애착이었습니다.
지난 4년 동안
민선 6기에 군민들과 약속했던 여러 일들을 지켜주지 못한 죄책감에
평창의 구석구석을 돌며 지역 현안에 대해 고민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주민들과 함께 고민해 왔던 지역 현안들을
하나하나 풀어낼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였습니다.
간절한 심정으로 군민 여러분께 약속했던 수많은 일들과
저의 공약을 군정에 담아
민선 8기를 수행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저는 이 자리를 빌려 다음의 다섯 가지로
민선 8기 군정의 정책방향을 요약하고자 합니다.
먼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입니다.
국내외적으로 일상회복의 좋은 기회를 맞고 있지만,
펜데믹 위기의 장기화 여파로 우리 지역의 경제활성화는
아직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 발발에 따른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유류대는 역대 최고치까지 올라가 경제 불안심리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경제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우선 서민경제의 지표가 되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살리는 것이
최우선과제로서,
평창군 지역화폐를 발행하여 내수를 촉진시켜 나가겠습니다.
일상회복에 따른 맞춤형 지역관광활성화 전략을 수립하고
우리 군이 보유한 우수한 체육인프라를 활용한
스포츠마케팅을 추진하는 등,
단기적 경제회복시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두 번째는 일자리 창출로 인구 유입을 유도하고,
군민 소득을 높이겠습니다.
날로 심해지는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산업구조가 취약한 농촌은
큰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미 우리 군도 인구소멸 위험지역에 포함되어
예외가 될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까운 오늘의 현실입니다.
지금까지 추진해 왔던 인위적인 인구정책의 한계는
모든 자치단체가 인정한 사실입니다.
저는 평창군의 가장 장점인 농업과 관광활성화가
지금 우리가 처한 인구소멸을 해결할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첨단농업과 농수산물 가공, 유통, 직거래 사업,
청년창업을 지역관광과 연계한 6차 산업을 집중 육성하여
지속가능한 산업구조를 만들겠습니다.
기업유치, 청년정책, 보육정책, 역세권 개발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고용인구를 적극적으로 늘려 나가겠습니다.
세 번째는 국제관광도시에 준하는 관광인프라를 구축하여
미래 먹거리를 만들겠습니다.
우리 군은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문화예술 자원이
어느 곳보다 풍부합니다.
여기에 올림픽 개최도시의 인프라와 평창이라는 잠재적 가치가
무궁무진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올림픽 유산사업에 박차를 가할 골든타임을 놓쳐
잊혀져가는 평창이 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다시 세계인의 마음속에 각인되어 있는 평창의 기억을 소환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관광정책이 필요합니다.
윤석열 정부가 내놓은 올림픽 배후도시 테마형 관광개발 사업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국제 규모의 메가 이벤트 개최를 통해
다시 주목받는 평창을 만들겠습니다.
특히 오랜 평창의 현안인 평창군의 균형발전 해법도
관광인프라에 있다고 보고,
남부권은 시설위주로, 북부권은 프로그램 중심으로 추진하여
상생발전의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네 번째는 멀리보고 함께 가는 따뜻한 공동체를 실현해
군민의 자긍심과 행복지수를 높이겠습니다.
100세 시대를 맞아 우리 군도 새로운 복지수요가
봇물처럼 늘어나고 있어
새로운 형태의 지역공동체가 절실한 실정입니다.
우선 마을회관 등 공공시설의 유휴 공간을 기초 복지시설로 활용하여
주민들이 상생하는 공동체 정신을 회복시켜 나가겠습니다.
희망택시 확대, 공영버스 개선, 군도 확충 등
교통인프라 개선을 통해 주민 이동권을 보장하고,
노인일자리 사업을 확대하여
어르신들의 생산적 복지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소상공인, 청년 학생들과 기초수급자 등
도움이 필요한 제도권 밖에 있는 어려운 분들이 없도록
촘촘한 복지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다섯 번째는 군민의 세금이 제대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방자치 시대는 군민 여러분이 주인입니다.
주인을 주인답게 모시고 섬기는 일에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군민의 의견이 곧 군정 정책이 되는 참여행정을 활성화하여
군민의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공정과 상식의 군정을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선거에는 당선이라는 영광의 순간도 있고,
낙선이라는 고통의 순간도 있습니다.
제가 선거에서 낙선했던 지난 4년은
타인에 대한 겸허함과 배려를 가슴깊이 각인시켜준
인생의 스승과도 같았던 시간입니다.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주민들도
저와 함께 더 나은 평창을 만들어나갈 자랑스런 평창군민입니다.
저는 오로지 평창발전을 위한 일념 하나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니편 내편 가르지 않겠습니다.
이제 우리는 모두 하나입니다.
너도 나도 없고, 오로지 평창 발전을 위한
단합된 우리만 있을 뿐입니다.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우리군은 여러분과 800여 공직자가 똘똘 뭉쳐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저력이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 평창의 자랑이며,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취임을 준비하면서 평창의 공직자들이 많은 일을 하고 있고
해결해야 하는 일 또한 산적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난 군정에서 잘된 점은 더욱 발전시켜나가고
조금 부족한 사업은 과감하게 개선하겠습니다.
저와 함께 하나된 평창, 행복한 군민을
만드는 일에 다함께 동참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2. 7. 1.
평창군수 심재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