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평창군민 여러분!


지난 7월 6일 더반 IOC총회에서 우리 5만 평창군민이 그토록 염원하고 소망하던 2018동계올림픽 유치가 확정 되었습니다.

99아시아 동계대회의 성공적 개최 후 우리 군민의 뜻을 세우고 마음을 모아 강원도민과 함께 달려온지 무려 열두 해 만입니다.

지난 10여년간 2010과 2014 동계올림픽 유치과정에서 우리가 흘린 땀과 눈물로 만들어낸 소중한 결실입니다. 두 번의 실패에도 용기를 잃지 않고 다시 도전한 불굴의 정신이 "더반의 승리"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

자랑스런 군민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그리고 충심으로 축하와 더불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 승리의 기쁨과 가슴 벅찬 감동을 마음껏 누리시기 바랍니다.

또한 오늘의 이 기쁨은 우리 평창군민만의 것이 아니고 강원도의 영광이고 대한민국의 국가적 쾌거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바로 우리 5만 평창군민이 당당히 서 있었다는 자긍심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이제 평창동계올림픽은 세계 동계스포츠 역사에 새로운 지평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그리고 2018평창동계올림픽은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들의 자랑스런 보람이며 자손 대대로 물려줄 찬란한 유산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이번 더반의 승리는 결코 끝이 아닙니다. 이제 우리에게는 지금부터가 새로운 시작입니다. 우리의 자존심을 걸고 세계속의 평창을 만들어 갈 또 하나의 도전을 앞두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세계인에게 약속하였듯이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올림픽과 친환경·문화축제로 만들어 세계인에게 우리의 아름다운 문화와 정을 보여주고 나눌 수 있도록 정성과 열정을 모두 모아 준비해 나갑시다.

'행복의 중심, 세계속의 평창' 을 누구도 대신 만들어 주지 않습니다. 無에서 有를 만들고, 고랭지 채소밭을 아시아 동계스포츠의 메카로 변모시킨 것 또한 군민 여러분의 열정과 땀이 있었기에 가능하였던 것입니다.

이제 동계올림픽 개최까지 6여년의 시간이 남았습니다. 남은 기간동안 우리 후손들에게 자랑스런 평창, 세계속의 평창을 물려 줄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의 힘과 역량을 다시 한번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그간 동계올림픽 유치에 헌신적으로 애써 주신 군민 여러분과 각급 기관·단체, 기업체 임직원 여러분 한분 한분께 충심으로 깊은 경의와 감사를 드립니다.

군민 여러분!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더반의 승리가 군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승과 행운으로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2011년 7월 12일

평창군수
2018평창동계올림픽 평창군추진위원회 위원장 이 석 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