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나무들 / 訥唵 20211114

노목 치킨 하늘 아래

치수들의 기다림이 목을 뺀다

늙어도 장키에 곱고 희귀한 나무는

보호수 천연기념물 지정

오래도록 늙은 나무는

노고수 老古樹,

 번개 맞아 절간의 고통 키가 반절

심부가 썩어드는 동공의 노고수 老苦樹,

오래되고 수려하고 키 큰

노거수 老巨樹

평창보호수는 대부분 느릅나무(비슬나무)

운교리 밤나무는 우리나라 유일의 과수 천연기념물

밤나무 삼형제 떠는 소리 씨알 한 가마

운교부터 굴령까지 산농분계 언제나 심나

밤혹벌 창궐에도 버텨온 조선의 서강국도 밤나무

역졸 주모 속삭이던 기억이 되살아

종소리하면 평창 상원사

밤하면 평창 운교리 연유를 묻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