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평창 백일홍 꽃강에서 (축제위원님들 노고가 빛납니다)
작성자
엄기종
등록일
2022-09-06
조회수
851
내용
백일홍 꽃강에서 / 눌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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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평창 백일홍
축제가 다가와
초루에 앉아
오카연주곡을 불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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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은 폭우만 얌전히 덮고
평창강 뚝방 그득
서해로 흘러간다
시간이란 모두 유수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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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없는 만강에
백로는 발을 담그지 못해 풀숲에 서
오르락 내리락 나처럼 강만 바라봐
수달피는 머리 숙여 강 속에 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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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부지 백일홍 모습
강변따라 꽃강이 흘러
이제 피면 백일 기도도
술도가 숙성주도 백 일
기도처럼 꽃들의 기원이
알룩달룩 해를 잡고 헤설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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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의 긴 꽃밭
꽃의 미소가 손님을 기다려
깨끗이 씻겨간 강가에
몸치장 얼굴화장
소녀같은 눈망울 수없이 반짝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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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전야의 고요가
꿈꾸는 자만의 여유
야시장과 품바들의 무대도
축제잔치 기대에 충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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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밤 축제화단에 별이 내리면
축제위원들도 백일홍처럼 잠이 들까
달빛에 얼마나 설랠까
치키는 열정 안고
초야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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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평창 백일홍축제장 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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