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계촌휴콘서트 서선영, 박재홍 예술마을컨퍼런스에 박수를
작성자
엄기종
등록일
2024-11-03
조회수
68
내용
공연장 앞에 앉아 느낀 감동을 즉흥적으로 적어보았습니다
불충한 글이나마 감사표시로 여기 글을 올립니다
이 공연을 주관하신 국토교통부와 평창군에 감사를 드립니다.
계촌휴콘서트20241102 / 訥唵 엄 기 종
계수잎 커피향
짙어가는 날
계촌예술마을컨퍼런스
천고 불러내려
빈객 가슴 파랗게 물들이면
귓가엔 계수낙엽 익는 무게
아티스트의 선률에 실려
마음도 익어가면
노르마 정결한 여신 오페라가
서막을 열어
어느 개인날 나비부인
노래에 살고 사랑에사는 토스카
못잊어 소월의 노래
저녁노을 석양을 부르고
잔향에 젖어
밤이 다가와
잠자리 들 때까지
서선영 성악에 꽉찬
심중을 비우는 가을이여
못잊어 / 눌암 엄기종
그리워 진다는
것이
격렬한 피아노 건반의
노여움
가을을 깨는 성악의
그리움
그리움만한 가을 앞에
귀호사 젖는구나
-서선영님 못잊어(김소월시)-
잔향 / 訥唵 엄 기종
소리를 본다는 게
바람을 보는
펄럭이는 깃발이요
소리요 빛이요
지르는 함성
클수록 남는 향
어디서 오르는 울림
귓가로 잔잔히 남아
버리지 못해
부여잡는 소리
향기꽃 모습
선율의 마법에 잠기네
-서선영님 잔향(이연주시)-
어느 개인 날 / 눌암
오늘을 이름이야
가을이 피어
그대 여기 노래 불러
사계의 오늘이
그대 함성에
먹구름 벗겨
가을 걸음걸이
바람에 다가와
풍만의 계절이 덮이면
계촌 배산 앞산
명료히 변해가는 색조
천고마비 오늘
소프라노 창공 부수는 날
우수수 질 낙엽의 전주가
맑은 하늘 바람을 부르네
-서선영님 계촌휴콘서트 어느 개인 날(푸치니)-
밤 / 눌암
붉은 가슴 옷깃
볼 붉은 여인
그대 뜨거운 날
지는 석양의 모습
익어가는 계절의 밤은
가을가을하여라
끈질긴 박수사례
열화같은 재등장
오사랑하는 노래
일막의 종장
완벽한 날씨
주옥의 노래 울리네
-서선영의 밤(이연주시)-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 눌암
붉은 오리
쉬어 오르는 다음 노래
노래 사랑
뜨겁다는 일상
계촌 휴콘서트
소프라노 서선영
월두동 달바우도
이젠 익숙한 노래
이제 서산 석양 짙으면
계수나무 가로수도 붉어
가베향 흩뿌리겠지
사랑의 거리 계촌
노래 부르노라
음률에 젖노라
익어가는 가을
사랑에 빠지겠노라
-서선영님의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푸치니)-
박재홍 계촌휴콘서트 스크랴빈전주곡 OP.11 / 訥唵
고독한 전사만이
무대에 올라 사투중이다
고개를 숙이고
득도의 손놀림
외롭다는 생명
몰두라는 말이
이 가을 벌판에
가을 허공을 향해 고하는
축문의 선자가
온통 선률한다
고정한 선반 앞에
저토록 처절히 살아보았나
오열처럼 두둘기는
적멸을 끌어가는
생과 사의 경계에
가슴 조이는 아슬함
귀를 모으는 신령
요동을 잡아매고
머리채 뒤채며
심장 하나 멈췄다 다시 순비기
고요마저 죽이며
이어가는 격동
언제 어디까지
말채를 몰아갈까
지구를 깨고
우주를 함몰하며
별들을 잠재울까
어느 시대를 저토록 달리나
-박재홍피아니스트 스크랴빈전주곡 11곡과 앵콜연주-
불충한 글이나마 감사표시로 여기 글을 올립니다
이 공연을 주관하신 국토교통부와 평창군에 감사를 드립니다.
계촌휴콘서트20241102 / 訥唵 엄 기 종
계수잎 커피향
짙어가는 날
계촌예술마을컨퍼런스
천고 불러내려
빈객 가슴 파랗게 물들이면
귓가엔 계수낙엽 익는 무게
아티스트의 선률에 실려
마음도 익어가면
노르마 정결한 여신 오페라가
서막을 열어
어느 개인날 나비부인
노래에 살고 사랑에사는 토스카
못잊어 소월의 노래
저녁노을 석양을 부르고
잔향에 젖어
밤이 다가와
잠자리 들 때까지
서선영 성악에 꽉찬
심중을 비우는 가을이여
못잊어 / 눌암 엄기종
그리워 진다는
것이
격렬한 피아노 건반의
노여움
가을을 깨는 성악의
그리움
그리움만한 가을 앞에
귀호사 젖는구나
-서선영님 못잊어(김소월시)-
잔향 / 訥唵 엄 기종
소리를 본다는 게
바람을 보는
펄럭이는 깃발이요
소리요 빛이요
지르는 함성
클수록 남는 향
어디서 오르는 울림
귓가로 잔잔히 남아
버리지 못해
부여잡는 소리
향기꽃 모습
선율의 마법에 잠기네
-서선영님 잔향(이연주시)-
어느 개인 날 / 눌암
오늘을 이름이야
가을이 피어
그대 여기 노래 불러
사계의 오늘이
그대 함성에
먹구름 벗겨
가을 걸음걸이
바람에 다가와
풍만의 계절이 덮이면
계촌 배산 앞산
명료히 변해가는 색조
천고마비 오늘
소프라노 창공 부수는 날
우수수 질 낙엽의 전주가
맑은 하늘 바람을 부르네
-서선영님 계촌휴콘서트 어느 개인 날(푸치니)-
밤 / 눌암
붉은 가슴 옷깃
볼 붉은 여인
그대 뜨거운 날
지는 석양의 모습
익어가는 계절의 밤은
가을가을하여라
끈질긴 박수사례
열화같은 재등장
오사랑하는 노래
일막의 종장
완벽한 날씨
주옥의 노래 울리네
-서선영의 밤(이연주시)-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 눌암
붉은 오리
쉬어 오르는 다음 노래
노래 사랑
뜨겁다는 일상
계촌 휴콘서트
소프라노 서선영
월두동 달바우도
이젠 익숙한 노래
이제 서산 석양 짙으면
계수나무 가로수도 붉어
가베향 흩뿌리겠지
사랑의 거리 계촌
노래 부르노라
음률에 젖노라
익어가는 가을
사랑에 빠지겠노라
-서선영님의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푸치니)-
박재홍 계촌휴콘서트 스크랴빈전주곡 OP.11 / 訥唵
고독한 전사만이
무대에 올라 사투중이다
고개를 숙이고
득도의 손놀림
외롭다는 생명
몰두라는 말이
이 가을 벌판에
가을 허공을 향해 고하는
축문의 선자가
온통 선률한다
고정한 선반 앞에
저토록 처절히 살아보았나
오열처럼 두둘기는
적멸을 끌어가는
생과 사의 경계에
가슴 조이는 아슬함
귀를 모으는 신령
요동을 잡아매고
머리채 뒤채며
심장 하나 멈췄다 다시 순비기
고요마저 죽이며
이어가는 격동
언제 어디까지
말채를 몰아갈까
지구를 깨고
우주를 함몰하며
별들을 잠재울까
어느 시대를 저토록 달리나
-박재홍피아니스트 스크랴빈전주곡 11곡과 앵콜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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