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평승천을 위하여 / 訥唵(눌암)

갑진(甲辰) 청룡 평창
용평(龍坪)에 용오르샤
용산(龍山)에 용나르샤
백룡동(白龍洞)에 용솟아

둔전(屯田) 국태민안의 꽹과리 징 날나리 날아
소고재비 위 버뚜재비 상단 삼동고리의 기원
근질거리던 옆구리 기부리
목마른 무동의 날개여 솟아라

용항(龍項) 용머리 꿈틀꿈틀
사천강 생천구비 휘돌아
삼채가락 휘휘 저으며
빙빙 삼동버나 복대접도 띄우사

비로봉 연방 태기 발왕
백적 백석 백운 백덕 용머리
령용들의 잔치 회령봉에
해 여문 여의주 물고

비천용등(飛天龍登)의 행렬이
번창과 평화의 땅에
우오(于烏)여 여의주를 열어라
평창천년 목마름에 생기찬란하여라

-甲辰年 설 전야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