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치 : 평창군 봉평면과 횡성군 청일면에 위치
높 이 : 해발 1,261m
- 태기산은 평창군 봉평면과 횡성군 청일면,둔내면이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일명 덕고산이라고 불리워 지던 태기산은 삼한시대 말기 진한의 마지막 왕인 태기왕(泰岐王)이 신라군에게 쫓기어 이 곳에 태기산성(1.8km)을 쌓고 군사를 길러 신라와 싸웠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이 때문에 태기산 자락인 성골 골짜기에는 허물어진 성벽을 비롯해 집터와 샘터 등이 수림지대 아래에 흩어져 있고 옥산대(지금의 안흥동), 백옥포 등의 지명이 이때 생겨났다 한다. 태기산은 이름과 그 웅장한 규모에 비해 평창쪽은 대체로 유한 산이다. 돌(石)을 찾아볼 수 없는 부엽토 땅과 활엽수(참나무,자작나무 등)로 뒤덮힌 원시림, 그리고 야생화가 군락을 이루어 가족단위 등산코스로도 적합하다. 태기산 산행 코스는 두개의 코스가 있어 양구두미재 정상에서 부터 출발하는 것과 구두미재에서 출발하는 코스가 있는데 산 정상은 군사보호시설로 출입이 통제되어 아쉽게도 정상에서 우회하여 하산을 해야 한다. 이 곳에서 멀지 않은 봉평 땅에는 아직도 인구에 회자하는 '메밀꽃 필 무렵' '낙엽을 태우면서' 등 주옥같은 작품을 남긴 가산 이효석 선생의 생가와 물레방아 등이 있는 효석문화마을을 경유하는 것도 좋은 볼거리가 될 것이다.
□ 전설(유래)
태기산의 정상에는 태기산성 성터가 지금도 남아 있고 이와 관련된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옛날 부족국가 시대 맥국(貊國)의 마지막 왕 태기(泰岐)가 춘천지방에서 다른 부족에게 쫓기어 원주로 옮기고 세력확보를 위해 강릉지방의 예국(濊國)과 최후의 전투를 벌였다. 그러나 전력에 밀려 태기산성이 함락되고 급히 피난을 떠났다. 태기왕은 워낙 당황하였는데다 적군의 추격이 급하여 피난하던 중 옥산대(지금의 안흥동)에서 옥새를 잃어 버리고 왕을 호위하던 군사들도 모두 전멸하여 더 이상 어찌할 수 없게 되자 삼형제장군은 단신으로 왕을 모시고 백옥포(白玉浦 : 白衣장군이 옥체를 업고 물에 빠졌다 하여 백옥포라 부름)에 투신하여 최후를 마쳤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등산정보
<A코스[6.0km]
구두미재-삼거리(1,080봉)-안부-정상(전망대)-웅장골-안흥동
(2:40소요)
<B코스[6.5km]
양구 두미재-1142m봉-안부-삼거리-주능선-정상-웅장골-안흥동
(3:00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