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세계로 가는 평창, 꺼꾸로 가는 평창송어 축제
작성자
김현상
등록일
2020-01-20
조회수
2558
내용

올해로 4번째 축제에 왔습니다.

눈을 보기 힘든 영덕이라 좀 멀긴해도 애들을 위해 

애들 성화에 못 이겨 겨울놀이 즐기려 오다보니 벌써 4번째네요.

처음 시작할때보단 비싸져서 비용부담이 많이 되긴하지만 

애들 놀이가 많아져 한 창 놀기 좋아하는 어린 세녀석을 데리고 4년째 읍니다.

제가 1급 장애자라 휠체어를 이용하는데 눈길에 휠체어가 힘들긴하지만 처음, 두번째 방문하던 해에는 장애인주창장은 물론 임시 설치한 화장실이지만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그런데, 작년에는 화장실이 없고 본관 화장실 이용하라해서  

힘들게 올라온 먹거리마당에서 집사람이 눈길에 휠체휠체 밀고 

힘겹게 내려가니 장애인 화장실이 남자 화장실 내부에 있는 엽기적인 상황!

나를 데리고 남자  화장실에 못 들어가서 곤란해할때 

다른 방문객분께서 어이없어 하시며 화장실을 잠시 차단해주셔서

무사히 볼일을 보긴했지만 내년에는 못 오겠다 싶었는데

애들때문에 또 왔습니다.

그런데, 주창장입구 장애인주차장은 대형트럭이 막고 있고

방문객들 편하라고 설치한 이동화장실 중 장애인 화장실은 열쇠로 굳세게 잠궈버렸네요.

동계올림픽까지 치른 세계적인 평창의 의식수준이 이정도인가 싶어

한심 스럽네요.

정부에서는 평창의 발전을 위해 엄청난 공을 들였고

군도 고생하였을텐데 축제위원회는 자신들 편리와 눈앞에 이윤만 추구하는건지

아님, 부득이한 사정이 있는건지 안내문구도 없네요.

씁씁하고 배신감 드네요.

 규정만 지키려 주차장,화장실 설치한거면 

송어축제에 장애인은 천덕꾸러기인거죠.

차라리 장애인출입금지 공지를 하시든지 ...

그나저나 화장실  가기 겁나서 오늘은 물도 마시기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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