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과 평창군 대관령면의 경계를 이루는 선자령은 백두대간의 주능선에 우뚝 솟아 있다. 산 이름을 '산'이나 '봉'이 아닌 선자령으로 부르게 된 유래는 알 수 없으나, 옛날 기록에 의하면 여러 가지 이름으로 표기하고 있다. 〈산경표(山經表)〉에는 '대관산(大關山)'이라 하고. 〈동국여지지도(東國輿地之圖)〉 와 〈사탑고적고(寺塔古蹟攷)〉에는 그 아래 보현사의 이름에 따라 '보현산(普賢山)'이라 표기되어 있다. 그리고 보현사에 관한 기록을 전하는 〈태고사법(太古寺法)〉에는 '만월산(滿月山)'으로 적혀 있다. 보현사에서 보면 선자령이 떠오르는 달로 보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인 것으로 추정된다. 선자령은 해발 840m인 대관령의 북쪽에 솟아 있는 산으로, 대관령에서 약 6km밖에 되지 않아 산행이 힘들지 않고 겨울철 적설 등반지로 적합하다. 대관령 고갯길은 옛날에는 오솔길이었으나, 이 고갯길을 조선조 중종때 이 지방 사람인 고형산이 사재를 털어 우마차가 다닐 수 있도록 넓혀 놓았다. 그 후 수십 년이 흐른 후, 병자호란때 청나라 군대가 확장해 놓은 길로 쉽게 한양까지 침범하게 되자 인조 왕은 크게 노하여 고형산의 묘를 파헤치게 하였다는 야사가 전해지고 있다. 대관령에서 선자령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옆에는 대관사란 사찰과 산신각, 강릉 서낭신을 모신 서낭당이 있다.
*교통:
대중교통은 불편하므로 가급적 단체 산악회를 따라가는 것이 편하다.강릉으로 가서 시외버스를 타고 대관령 휴게소를 되돌아 나온다. 강릉에서 대관령 휴게소 가는 버스가 하루3차례 있다.
서울에서는 상봉이나 동서울 터미널,고속버스로 강릉으로 가거나,서울 상봉 터미널에서 강릉행 직행버스를 타고 횡계리 까지 간 다음 이곳에서 대관령으로 가는 노선 버스를 타거나 횡계에서 택시를 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