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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크는 주사가 당뇨병을 부른다고?
작성자
이용석
등록일
2023-04-23
조회수
1394
내용
제로 성장호르몬 결핍증이 없는 아이가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으면 차후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일명 키 크는 주사, 성장호르몬 주사는일명 키 크는 주사, 성장호르몬 주사는 암암리에 자녀 키를 키우고 싶은 부모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성장호르몬 결핍증이 없는 아이가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으면 차후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성장호르몬 주사는 뼈세포에 작용해 골격을 늘리고 단백질 합성과 세포 증식을 촉진하는 유전자재조합 호르몬제다. 성장판이 열려있을 때 추가 주입한 성장호르몬이 자극하면 키 성장 효과를 볼 수 있다. 실제로 성장호르몬이 부족해 성장이 지연되는 환자에겐 매우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다.

그러나 성장호르몬이 부족하지도 않고, 키도 평균인데 최종 키를 더 키우기 위해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았다간 혈당 수치가 오를 수 있다. 가천대 길병원 내분비내과 김병준 교수는 "성장호르몬이 혈당을 떨어뜨리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잘 작동하지 못하도록 만들어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다"며 "성장호르몬을 맞는다면 반드시 주기적으로 혈당 검사를 해야 한다"고 했다.실제로 미국 소아 1만 1000명을 대상으로 분석했더니 성장 호르몬 치료를 받은 소아는 인슐린 기능이 떨어져 유발되는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8.5배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임상내분비대사학회지(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에 실리기도 했다. 진위역 서희스타힐스 더파크뷰
키 성장을 위해 성장 호르몬 주사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살을 찌우지 않게 하는 식습관, 생활 습관과 수면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다.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성장호르몬이 잘 분비되도록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는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또 비만하면 분비된 성장호르몬에 체지방을 태우는 데 사용돼 키가 덜 클 수 있으므로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도록 관리해줘야 한다. 운동은 물리적으로 성장판을 자극해 성장을 돕기도 한다.한편, 동년배보다 키가 현저히 작고 복부비만이 있고 엑스레이 사진에서 뼈 나이가 어리게 나왔다면 성장 호르몬 분비 문제를 의심하고 호르몬 검사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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