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육백마지기축제를 칭찬합니다
작성자
엄기종
등록일
2022-05-29
조회수
1824
내용

육백마지기축제에 부쳐 / 訥唵

 

밀밭 푸르러

금성언덕 거센 바람에

파도를 친다

마이크 소음망에도

거센 바람소리

축제의 고축문 기원을 두드린다


육백언던에

난타모듬북아 

쑥버덩 고요를 샛별언덕에 울려라

태평소 고함에

밀밭 끝 길놀이 농악이 꿈틀거린다

밀밭 사이로 이어져


청푸른 밭 한가운데

태극모습의 광장으로

북소리 상쇠노래가 퍼진다

1200 고지 단군 신전이

하늘의 수많은 별들이

한치 산채도 놀란 눈을 뜨고


좌청룡 백운산도

우백호 두만이도

고마루 마하땟목도

회동샘도

평안샘도

장자터 장자도


다 깨어

청옥산 태평소 꽹과리에

귀 기우린다

난이 피해간다는

숨은 미탄이여

송어 어략처럼 뛰어오르라


맛미의 삼킬 탄

청정친환경 잡초처럼

자연과 공존의 땅이여 일어나라

길을 내고 오르면

한치 뒷산의 산채와

어둠에서 별을 캐는 사람들아


맑은 물에서 송어

단백질을 키워내는

내륙의 어부들아

농약과 비료 없이 일군 친환경

세계최초 잡초비를 세운

유기농의 선구자들이여


바람과 별과 샘과

일출과 석양을 함께 관조하는

별천지 나라여

흙피리 날나리 꽹과리

북소리 감동이 물결처

꿈틀거려 나아갈 평창미탄이여


섬나라 제주도

나아간지 오래요

이제 육백샛별함대도 떠나간다

먼 미래의 땅으로

세계의 땅으로

고지의 별함대가 떠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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